스토리1
남편친구들 우리집에 오다
현미랑
2004. 12. 16. 21:21
어제 동창모임을 하고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경민대 사진공부 하는것 종강하는날이라 빠지면 안되겠기에
친구들과 제대로 인사도 못나누고 달려서 왔다
열심히 가르쳐 주셨던 교수님께 아주 작은 선물을 해드리고
돌아오니 온통 안방은 난리다
삼백만원이 넘는 컴을 필요하기 때문에 구입했겠지만
카드값도 신경좀 써주면 좋으련만 걱정이 없는 남편 때문에 늘 나는 노심초사다
이번달도 사진 찍는다고 돌아다니더니
카드값이 삼백삼십만원이 넘었으니 어지간한집 한달치 생활비 보다도 많은 돈이 아닌가....
매달 마이너스 생활인데 걱정이다....
오랫만에 정권씨 까지 오셔서 술한잔 한다더니
노래방에서 오라는 전화....
오랜 친구마냥 편안한 남편친구들이기에 가서
그들의 노래도 들어주고 나도 부르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집에 까지 와서 다시 시작된 술자리...
적당히 절제할줄아는 남편이었음 좋겠다
기분 좋을만큼만 마시고 즐겁게 쿨하게 술자리를 끝낼순 없을까...
내가 술자리를 싫어하는 제일 큰 이유는 너무 지치도록 긴 시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큰 목소리로 오고 간다는 것이다...
피곤해져서 조용히 들어가 잠을 청했는데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잠이 금방 들지 못했다